셀트리온,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494억원… 전년 比 867.9%↑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5.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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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419억원·당기순익 1083억원… 각각 14.2%·421.6% 증가
“양적-질적 성장 기반 마련… 올해 말 후속 제품 매출 비중 60%↑”
셀트리온 인천 송도 사옥. / 사진=연합뉴스
셀트리온 인천 송도 사옥. /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1분기보다 867.94% 급증한 14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24% 늘어난 8419억원, 당기순이익은 421.63% 증가한 1083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글로벌 전역에서 주요 제품들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1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피하주사제형),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후속 제품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2% 이상 증가하며 1분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과거 합병으로 발생한 판권 등 무형자산의 상각 종료와 더불어 재고·매출 통합의 개선이 동시에 진행됨에 따라 크게 증가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램시마SC는 독일·스페인·영국·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 주요 5개국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유플라이마는 1분기 매출로 첫 10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배 이상 성장했다.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는 지난해 4분기 28%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비롯해 올 하반기 옴리클로, 아이덴젤트, 앱토즈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4개 신규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에 올해 연말에는 후속 제품과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60%를 상회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가장 최근 출시된 스테키마는 미국 출시 한 달 만에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한 곳과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법인의 직판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매출원가율 개선도 지속돼 2023년 말 63%였던 매출 원가율은 올해 1분기 47%까지 낮아졌다.

셀트리온은 현재 개발 중인 오크레부스, 코센틱스, 키트루다, 다잘렉스 등 4개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한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해 2030년까지 총 22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하반기 고수익 신규 제품 출시와 더불어 신성장동력의 중심이 될 신약 개발도 순항하고 있는 만큼 실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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