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정부서 오스탈 지분 “100%까지 보유 가능” 승인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6.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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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신뢰도 반영 결과… “조선·방산 시너지로 미·호주와 공동사업 확대할 것”
한화그룹 CI. /사진=한화그룹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한화그룹이 미국 정부로부터 호주 오스탈(Austal) 지분을 최대 100%까지 보유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한화그룹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오스탈 지분 19.9% 인수에 대한 승인을 신청했고, CFIUS가 최대 100% 지분 확대 허용을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CFIUS는 “해결되지 않은 국가안보 우려가 없다”며 승인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승인은 한화의 기술력과 실행 역량은 물론 글로벌 파트너십에 대한 미국 정부의 신뢰를 반영한 결과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올해 3월 장외거래를 통해 오스탈 지분 9.9%를 인수했고, 이어 19.9%까지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 호주와 미국 정부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오스탈은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해양 방산 회사로 미국 앨라배마주 모바일과 샌디에이고 등에서 조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조선 사업 역량을 오스탈의 글로벌 사업에 접목시켜 양사의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화측은 미국과 호주의 방산 시장에서 공동 사업 확대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마이클 쿨터 한화글로벌디펜스 대표는 “이번 승인은 한화가 미국 정부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과 동맹국과의 협업 과정에서 쌓아온 기술력, 납기 준수 능력, 예산 관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쿨터 대표는 “한국 조선 기술과 운영 시스템이 미국 방산 산업과 결합하면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오스탈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조선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는 호주 외국투자심사위원회(FIRB)에 오스탈 지분 19.9% 인수에 대한 승인을 신청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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