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당진 해저 2공장 짓는다…5,000억원 투자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7.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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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해저2공장, 연내 착공해 2027년 본격 가동 목표
HVDC 해저케이블 수요 및 해상풍력 시장 확대 대비
대한전선 당진해저케이블 2공장 조감도./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 당진해저케이블 2공장 조감도./사진=대한전선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대한전선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경쟁력 강화 및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5000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대한전선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해저 2공장) 1단계 건설에 4972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투자는 국내외 해저케이블 수요 증가와 해상풍력 시장 확대 및 본격화되고 있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참여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투자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다.

대한전선은 이번 투자 결정에 따라 연내에 해저 2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해저2공장 1단계는 640kV급 HVDC 및 400kV급 HVAC(초고압교류송전)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전용 공장이다. 

케이블 생산의 핵심 설비인 VCV(수직연속압출) 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춘다.

1단계 공장 가동은 2027년 목표이며,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2단계 공장 투자는 향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전선 해저2공장 부지는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 내에 위치해 해저 1공장과 맞닿아 있다. 면적은 약 21만5000㎡로 축구장 30개 규모에 달한다. 

공장이 가동되면 해저1공장 대비 약 5배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케이블공장과 솔루션공장 및 해저1, 2공장 등 대한전선의 국내 모든 생산 인프라가 당진에 집적되어 인적 · 물적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해저2공장 건설 추진을 통해 HVDC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한편 본격화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참여 준비가 가능하게 됐다”며 “해저케이블 턴키(Turn-key) 경쟁력 확보로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을 주도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 및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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