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1200억 규모 영국 ESS 구축 사업 ‘첫삽’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06.12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술 신뢰성과 맞춤형 전략 앞세워 영국 등 유럽 시장 중장기 거점으로 육성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LS일렉트릭은 유럽 신재생에너지시장 공략 거점이 될 영국 보틀리(Botley) ESS 구축 사업의 첫삽을 떴다. LS일렉트릭은 영국 보틀리 ESS 구축 사업 현장에서 김종우 글로벌·SE사내독립기업사장 등 프로젝트 관계자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착공식은 앞선 9일(현지시간) 진행됐다.

LS일렉트릭이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보틀리 ESS 구축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네번째 LS일렉트릭 김종우 사장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지난 4월 총 사업비 7,356만 파운드, 한화 약 1,200억원 규모 영국 보틀리 ESS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장치에 담아뒀다가 전기가 필요할때 전력을 공급해 전력 사용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사업은 PCS(전력변환장치) 50MW(메가와트), 배터리 114MWh(메가와트시)급 ESS 시스템을 구축, 보틀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ESS 시스템을 통해 영국 전력 공기업 내셔널그리드 송전망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EPC 840억원 △O&M 360억원 규모로 사업을 진행하며, LS일렉트릭 해외 ESS 사업 중 최대 규모로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국내외에서 쌓아온 스마트에너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조달·시공 및 통합운영 등 실질적인 ESS 구축과 운영을 맡게 된다.

이에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산업용 ESS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차세대 ESS 플랫폼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력과 그간 미국·일본 등에서 확보한 해외 사업 역량을 앞세워 현지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영국 ESS 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신재생에너지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략이다.

현재 영국을 포함한 유럽 ESS시장은 국제에너지가격 상승과 함께 각국 정부에서 발표한 탄소배출 감소 정책으로 태양광 및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확대되면서 급성장하고 있으며, 영국과 독일 ESS시장은 유럽 전체시장 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영국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를 목표로 하는 ‘Net zero Target’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ESS 공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S일렉트릭 김종우 사장은 “해외 최대 ESS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의미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영국 등 유럽 내에서 ESS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만큼, 신뢰성과 역량 강화를 통해 중장기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