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최근 스타링크와 같은 초연결 인터넷망과 빠른 통신이 가능한 6G 기술, 초고속 연산장치들이 개발됨에 따라 관련 기술·장치들과 쉽게 융합될 수 있는 초소형 고성능 장치들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감도가 좋은 센서 소재나 외부 자극을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소재,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 소재 등 혁신적인 신소재 기술에 대한 중요성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신소재공학과 김상욱 교수 연구팀이 생명화학공학과 리 섕 교수, 전기및전자공학부 권경하 교수, DGIST 김봉훈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교수와 함께 4차 산업혁명에 있어 주요 분야로 꼽히는 사물인터넷(IoT)을 크게 혁신할 수 있는 핵심 신소재를 소개하는 초청 논문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상욱 교수는 KAIST에서 학·석·박사 과정을 모두 끝마친 관련 분야 전문가다.
세계 최초로 관련 연구분야 개척
김상욱 교수 연구팀은 그간 초미세 반도체회로 구현을 위한 블록공중합체 자기조립 제어(Directed Self-Assembly, DSA) 연구 분야를 세계 최초로 개척해 왔으며, 실제 반도체 리소그라피 공정과 융합에도 성공해 국제 반도체 로드맵에 등록한 바 있다.
KAIST는 김 교수 연구팀이 최근까지도 관련된 나노소재 기술을 반도체뿐만이 아니라 보안소자와 센서, 유저 인터페이스 등에 다양하게 적용하는 연구 방향을 제시해 국제적으로 선도해왔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포스트 AI 시대 사물인터넷 시스템은 신소재 기반 저비용·저전력·소형화 및 지속가능성이 강화된 소자 기술에 대한 혁신이 중요한데, 자기조립 나노패턴 소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 중요도 및 과학기술에 대한 기여 인정
관련 영역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리뷰일렉트리칼엔지니어링(Nature Review Electrical Engineering)로부터 퍼스펙티브(perspective) 논문을 초청받아 표지논문으로 발표된 사례는 김 교수가 진행한 연구에 대한 중요성과 과학기술적 기여도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게 됐다고 풀이된다.
네이처리뷰일렉트리칼엔지니어링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네이처 저널에서 올해부터 새롭게 발간한 전문 학술지다. AI 기술 등 전기전자 분야에 대한 리뷰를 담고 있으며, 관련 분야 세계적인 석학들을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정해 논문을 초청한다.
특히 특정 연구 분야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소개하는 일반 리뷰와는 달리 저자가 가진 선구적이고 독창적인 시각을 제시하는 퍼스펙티브 논문은 극소수 학계 권위자에게만 의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게 KAIST의 설명이다.
한편 김 교수연구팀에서 진행한 논문연구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시행 중인 리더연구자 지원사업인 다차원 나노조립제어 창의연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