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류로봇 솔루션 기업 ‘플로틱’, 52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6.12 1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적 투자금 약 100억원 육박… 이찬 대표 “현장에 필요한 로봇 솔루션 연구에 투자할 것”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2021년 설립 직후부터 카카오벤처스, 네이버 D2SF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2022년에는 34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국내 로봇 기업이 새로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물류로봇 솔루션 기업 ‘플로틱’이 52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자료=플로틱] 

물류로봇 솔루션 기업 플로틱(대표 이찬)이 52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투자 유치에는 캡스톤파트너스 주도로 퀀텀벤처스코리아와 블루포인트, BNK벤처투자 및 BSK인베스트먼트 등 총 5개 기관이 참여했다. 브릿지 투자를 통해 지금까지 플로틱이 누적으로 유치한 투자 금액은 약 100억원에 이른다.

캡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철저히 고객 위주로 시장을 바라보고, 한 문제를 끈질기게 파고드는 플로틱이 가진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장차 물류 자동화 산업에 있어 강력한 엔진이 되면서도 업계 흐름을 선도할 기업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플로틱은 물류센터 자동화를 위한 로봇 솔루션 ‘플로웨어(Floware)’를 개발·제공하고 있다. 플로웨어는 이커머스 물류센터 내 출고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피킹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돕는 로봇 솔루션으로 볼 수 있다. 플로틱에 따르면 솔루션 사용자는 최소 설비와 투자 비용으로 약 6주 내에 센터 시스템 연동부터 실제 운영까지 가능하며, 기존 수작업 대비 최대 3.5배에 달하는 생산성을 향상을 이뤄낼 수 있다.

아울러 플로틱은 ‘피킹 가이드(Picking Guide)’ 같은 직관적인 편의 기능을 탑재한 자율주행 로봇도 제공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로봇 하드웨어까지 자체 설계·제작하고 있기에 다양한 물류센터 요구사항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으로 분석된다.

플로틱 이찬 대표는 “물류센터는 매일 다양하고 불확실한 변수가 존재하는 공간이기에 현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고객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어렵다”며, “회사 설립 후 약 3년 만에 제품을 상용화 가능한 시점까지 고도화할 수 있었던 까닭은 처음부터 현장 목소리에 집중해서 제품을 개발해 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찬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에 집중해 물류 환경 관련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발현시킬 수 있는 현장 특화 솔루션을 만들고 제공하는 데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플로틱은 2023년 포브스 선정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국내 로봇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회사가 가진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플로틱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 및 3PL 업체와 현장 실증 테스트를 거치고 포스코DX, 로지스올 등 국내 유수 물류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올해 하반기 중 개발 제품에 대한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