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스토어, 물류관리 개념 재정의… 상하좌우 빈틈없는 활용
  • 최인영 기자
  • 승인 2024.11.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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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노하우 담은 ‘큐브’ 최고 밀도·속도·호환성 구현

[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바퀴 달린 빨간 상자들이 적층 구조로 쌓아 올려진 선반 사이를 쉴 새 없이 이동하고 있다. 상하좌우 공간을 이동하면서 필요한 물품을 찾아내 작업자 앞으로 가져온다. 창고 곳곳에 숨어 있는 빈 공간까지 모두 이 작업 컨테이너를 위한 공간이다. 구조물은 마치 어릴 적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뛰놀던 정글짐을 떠오르게 한다.

오토스토어 김경수 대표는 “오토스토어만의 차별점은 창고와 물류 운영의 효율 증대, 물류 센터 운영비 절감, 공간 최적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오토스토어 김경수 대표는 “오토스토어만의 차별점은 창고와 물류 운영의 효율 증대, 물류 센터 운영비 절감, 공간 최적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최근 물류창고는 인력과 부지 확보 문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적은 공간에 보다 많은 물품을 보관 하면서도 작업자 숙련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빠르고 정확하게 물품을 찾을 수 있는 자동화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류 저장과 이동 방식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는 노르웨이 기업 오토스토어(AutoStore)의 김경수 대표는 주문받은 제품을 적시에 정확하게 고객에게 배송하는 것이 바로 창고 자동화의 핵심이라고 단언했다.

김경수 대표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모두 자동화를 위한 공간”이라며, “물품을 찾기 위해 사람이 개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존 물류창고와 달리 선반 사이 복도를 내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층고 높은 허공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토스토어는 물류 자동화 개념설계는 물론 예산안 도출까지 소규모 물류창고 운영을 위한 최적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간단히 회사를 소개하면?

오토스토어는 상품 보관과 출하를 지원하는 풀필먼트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술 기업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두루 갖췄을 뿐 아니라 타사 솔루션과도 호환할 수 있다.

특히 최고 밀도, 속도, 확장성을 보유한 자동 풀필먼트 시스템을 하나의 표준 시스템으로 만들어 57개국 1,550여 곳의 물류 현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본사는 노르웨이 네드레 바츠(Nedre Vats)에 있으며,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한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폴란드와 태국에는 조립 시설을 갖추고 있다.

창고자동화시스템 핵심 기능은?

자체 개발한 ‘큐브형 자동 창고 시스템’은 기업이 공간, 생산성, 비용 등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물류창고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큐브 형태 모듈식 자동창고 기술을 적용해 작업 능률을 높이는 셈이다. 물류센터의 면적, 높이, 모양 그대로 맞춰 낭비되는 공간 없이 설치할 수 있어 기존 보관 방식 대비 공간을 75%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R5 로봇은 단일 장애 지점 없이 99.7%의 가동률을 기록하면서 기업의 주문 정확도를 높이도록 뒷받침한다.

경쟁사와 다른 강점을 꼽으면?

입·출하 작업 효율을 수작업 대비 2~10배 가량 높일 수 있고, 선반식보다 저장 밀도를 3~6배 높일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물류 작업 중단 없이 짧은 기간 내 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으며, 어떠한 형태 공간에도 맞춤 설치도 가능하다. 물류 특성상 멈출 수 없는 점을 고려해 단일장애지점 없이 100%에 가까운 시스템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으면서도 추가 고용 없이 작업 성능을 10배까지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빛이나 온도를 조절할 필요 없도록 설계하고, 작동 중에는 에너지를 회수해 다시 사용하도록 했다. 로봇 10대의 소비 전력은 청소기 1대 수준에 불과하다.

오토스토어는 자체 개발한 큐브형 자동 저장 시스템을 통해 기업이 공간, 인력, 비용 측면에서 물류창고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사진=오토스토어]
오토스토어는 자체 개발한 큐브형 자동 저장 시스템을 통해 기업이 공간, 인력, 비용 측면에서 물류창고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사진=오토스토어]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은?

다중 온도 솔루션은 기존 그리드 시스템에서 영하 25℃부터 영상 6℃에 이르는 범위에서 냉동·냉장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냉장 구역에 설치된 포트(Port)에서 냉동 제품을 함께 피킹할 수 있다.

또한 18단 그리드를 제공해 보관 밀도를 최대 12.5% 증가시키고, 그리드 바닥 면적을 최대 11%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 1분기에는 안전한 유지 보수 작업을 지원하는 전동 차량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큐브 제어 소프트웨어를 향후 분기별로 업데이트할 계획으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그리드의 예기치 못한 중단을 막는 기능을 더했다.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국내 의약품 기업 지오영은 수도권 뉴 허브(New Hub)센터에 오토스트어 시스템을 도입해 올해 말 가동을 앞두고 있다. 보관 용량을 4배 증가시키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배송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LG CNS와 협력해 서울 서초구 내곡주유소 ‘스마트 MFC’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장에는 로봇 6대가 하루 3,600개의 물품을 자동 처리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중앙물류센터 인천기지를 오픈하면서 LG CNS와 협력해 상온과 저온 환경이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하고, 1차 고속분류기, 비식재 다품종 오토스토어 등을 도입해 운영 신속성과 정확도를 높였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아세테크와 협력해 지난해 10월 개장한 경기도 광주 카카오i라스 Lab에 보관 밀도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첨단물류시스템을 도입했다.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전략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커머스와 물류 자동화 시장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창고 유형, 고객층, 지역에서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폴란드와 태국의 신규 공장을 통해 제품 라인을 확장하면서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다.

오토스토어는 최적 보관 밀도와 운영 효율을 갖춘 맞춤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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