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위원장 "10조 증시안전펀드 등 시장안정조치 언제든 즉시 가동"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4.12.0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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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관계 기관, 금융 시장 실시간 모니터링 할 예정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소식이 전해진 4일 새벽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4일 국회 요구에 따라 해제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10조 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 등 시장 안정 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금융위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장, 금융공공기관 등 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과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아침에 개최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 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며 "증시는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권시장·자금시장에 대해서는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증권금융을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콜 위험 등에도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각 기관에도 준비된 대응 계획에 따른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들은 투자심리 안정 노력과 함께 주가조작, 공시위반, 시세조종 등 시장질서 교란 행위를 차단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각 금융협회에는 건전성 강화와 충분한 외화유동성 확보를, 정책금융기관들에는 서민, 소상공인,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탄력적인 자금 공급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금융보안원에 대해 금융시스템에 보안 사각지대가 없도록 전 금융권의 전산 보안체계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위원장은 "정부와 관계기관은 금융시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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