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 부회장 "주주 중시 경영에 최선...올해 기술 경쟁력 회복해 주가 회복"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3.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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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원컨벤션센터서 제56기 정기주총 개최
전영현 이사 선임 등 상정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세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 5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주주 중시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올해 반드시 근원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주가를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총의장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해 "반도체 산업의 경쟁 심화, IT 기술 급변 등 경영 여건이 쉽지 않은 가운데서도 매출 300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부회장은  "전략적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강화 등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노력의 결과, 2024년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으로 사상 첫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수성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날 주총에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 중시 경영에 대해 특히 힘줘 말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회사 가치가 저평가 됐다는 시장의 우려를 고려해 10조원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결정했다"면서 "3개월간 1차로 취득한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은 지난 2월에 완료했고, 2차로 시작한 3조원의 자사주 매입도 충실하게 진행해 앞으로도 주주 중시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25년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운 한 해가 예상되지만 어려운 환경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회사의 경영철학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의 원인과 이에 대한 주가 부양책을 묻는 주주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한 부회장은 최근 주가가 부진한 원인을 묻는 질문에“지난해 변화하는 AI 반도체 시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고, 스마트폰·TV·생활 가전 등 주요 제품이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 주가 회복의 가장 확실한 열쇠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과 기술 경쟁력 회복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올해 반드시 근원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해 주가를 회복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기존 사업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AI 산업 성장이 만들어가는 미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로봇∙메드텍∙차세대 반도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주주들에게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안건 심의와 표결 등이 진행됐다.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4인(김준성, 허은녕, 유명희, 이혁재) 선임 ▲사내이사 3인(전영현, 노태문, 송재혁)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2인(신제윤,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됐다.

주총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삼성전자는 주총과 더불어 주주들이 삼성전자의 AI와 차세대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신성장 사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각종 전시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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