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브레이크댄스에 공중제비까지…현대차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영상 공개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5.03.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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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 앤 AI연구소'와 협업 기반…강화학습 기반 휴머노이드 개발 박차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가 브레이크댄스를 추고 있다./이미지=현대차그룹 유튜브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가 브레이크댄스를 추고 있다./이미지=현대차그룹 유튜브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는 19일(현지시간) 휴머로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AI(인공지능) 강화학습을 통해 새롭게 터득한 동작을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아틀라스 공장 작업 영상에 이어 실제 사람처럼 움직이는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며 로봇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공개된 이번 영상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는 총 8가지의 동작을 시연했다.

첫 시작은 평범하게 걷는 동작이었지만 두 번째 달리는 동작부터는 기존 다른 로봇들이 보여주지 못한 놀라운 움직임을 구현했다.

아틀라스가 보여준 달리기 동작은 실제 운동선수가 달리는 것처럼 상체를 살짝 기울어지게 유지하고 무게 중심을 앞쪽에 두며 달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어 아틀라스는 ▲전방으로 기어가는 동작 ▲전방회전낙법 동작 ▲측면 회전 동작 ▲물구나무서기 ▲브레이크 댄스 ▲측면 공중제비 등을 선보였다

아틀라스가 보통 사람도 하기 힘든 측면 공중제비 동작을 성공했을 때 보스턴다이나믹스 연구진들도 놀라워하며 환호하는 소리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영상에 달린 댓글에는 "로봇이 브레이크 댄스를 추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감동적이다", "달리는 모습은 정말 인간처럼 자연스럽다", "지금까지 나온 로봇 가운데 가장 인간다운 동작" 등과 같이 호평 일색이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모션 캡처 및 원격제어를 통해 사람의 물리 행동 데이터를 수집했고, 강화학습을 통해 아틀라스가 인간과 유사한 물리적 행동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로보틱스 AI의 기술적 진보를 기반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향후 자사 완성차 공장 등에 시범 투입, 작업자의 부담을 경감시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첨단 로봇 기술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이번 작업은 현대차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 '로보틱스 앤 AI연구소(RAI)'와의 파트너십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지난 2월 로보틱스 앤 AI연구소와 강화학습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후 로보틱스 AI 관련 연구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최근 연구진들이 어떻게 아틀라스를 학습시키고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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