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존 보딩' 시행…"뒷 좌석 부터 탑승해 여러모로 간편해져"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6.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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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국내·국제선 이코노미석 대상…후방열 탑승객이 먼저 탑승, 접촉 최소화 유도
뒷좌석 승객부터 탑승하므로 먼저 탄 승객이 짐을 올리는 시간 동안 기다릴 필요 없어져
아시아나 존 보딩 탑승권 이미지./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 존 보딩 탑승권 이미지./사진=아시아나항공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비행기에 탑승하면 먼저 탑승한 승객들이 짐을 올려놓는 동안 기다려야 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을 타면 이런 불필요한 경험은 앞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이코노미석 승객을 대상으로 '존 보딩'을 시행한다. '존 보딩'은 후방열부터 항공기에 탑승하고 전방열 승객이 나중에 탑승하는 방식을 말한다. 승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혼잡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1일부터 국내·국제선 이코노미석 승객을 대상으로 '존 보딩'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코노미석을 3개의 존(ZONE)으로 나누어 후방열 좌석 승객부터 차례로 탑승을 안내한다는 것이 골자다.

존 번호는 탑승권 ZONE 1, ZONE 2, ZONE 3으로 탑승권에 인쇄돼 승객이 쉽게 자신의 탑승 순서를 확인할 수 있다. 후방열 승객에게 빠른 번호가 부여돼 먼저 탑승하는 구조다. 

다만 유아 동반 승객, 임산부, 노약자 등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존 번호와 관계 없이 이코노미 승객 순서보다 우선하여 탑승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기존 이코노미석 승객들이 한꺼번에 탑승하던 것과 달리 존 별로 순서를 세분화한 방식으로, 기내 승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여 혼잡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순서가 없을 경우 먼저 탑승한 승객이 휴대수하물을 선반 위에 올리는 과정으로 인해 보다 뒤쪽에 탑승하는 승객의 진입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후방열부터 먼저 탑승하면 승객의 휴대수하물 적재로 인한 기내 혼잡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탑승 시간을 단축하여 정시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탑승을 위해 손님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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