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800시간 풍력설비 연속 무고장 운전 달성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2.05.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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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중심 현장경영 시행... 발전단지운영사업소 개설 통해 초기 대응 나서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풍력발전기는 기당 9,000개 부품으로 이뤄져 있고 감시관리 포인트가 수 백개에 달해 돌풍이나 호우, 낙뢰와 같은 변수에도 수시로 정지해 장시간 무정지 운영이 어렵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에너지공사는 최근 첫 800시간 풍력설비 연속 무고장 운전을 달성했다.

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는 지난 4월 최고 수준의 풍력발전설비 연속 무고장운전 달성과 발전수익증가에 기여한 설비운영부서를 대상으로 공로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 4월 최고 수준의 풍력발전설비 연속 무고장운전 달성과 발전수익증가에 기여한 설비운영부서를 대상으로 공로패를 수여했다. [사진=제주에너지공사]

공사 측에 따르면, 무고장운전은 30MW의 동복북촌운영팀(송행철 팀장)이 4월 6일부터 28일까지 23일 550시간, 26.83MW의 행원가시신창김녕운영팀(이승환 팀장)이 4월 5일부터 15일까지 11일 262시간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도내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12억7,000만원의 판매수익도 거뒀다.

공사 관계자는 “무고장 운전은 불시정지, 가동실패, 비계획 정비정지 없이 연속으로 안정적인 운전을 한 것으로서 단 한 건의 고장이나 돌발정지가 없었음을 뜻한다”며, “특히 시공 및 제작회사에 의존하던 운영 및 고장복구를 공사 자체 기술력과 지역 유지보수 중소기업이 함께 협업해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도내 전 지역 5개 단지에 40기 56.8MW의 풍력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운영 중이다. 특히 보유설비 중에는 10년 이상 경과한 노후 발전기가 많아 정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하자기간이 만료된 주요부품도 대부분 단종돼 한번 돌발고장이 발생하면 복구에 오랜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공사는 지난해 초 기술중심의 현장경영을 시행해 발전단지운영사업소(이상종 본부장)를 동복북촌에 개설한 바 있다. 운영설비가 많은 지역에는 팀장급 전문관(PM)을 배치하고 설비별 예방진단과 고장 시 조기 복구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새로 제정된 매뉴얼에 따라 직원들과 지역 유지보수용역사의 설비운영경험이 쌓이고 기술력이 배양돼 동복북촌의 가동율은 98.7%를 기록했고, 고장정지시간은 크게 감소해 수익이 증가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 첫 연속 812시간의 무고장운전 대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제주에너지공사 황우현 사장은 “풍력설비 최장 무고장 달성은 공사의 풍력설비 운영능력이 최고의 수준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며, “도내 협력사와 협력해 3,000시간, 1만시간 무고장 운전에 도전하고 향후 국내외 유지보수사업 참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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