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산업부가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효율 혁신에 나서며 에너지 캐시백 전국 확대, 여름철 전력수요관리 프로그램 등을 시행한다.
산업부는 여름철 전력수급대책기간 첫날인 7월 4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혁신 발대식’을 시작으로 안정적인 여름철 전력수급과 국가 에너지 효율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정책행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은 ‘지구를 아끼는 우리는 NZ(Net-Zero) 세대’라는 슬로건 하에 △한전 △에너지공단 △절전캠페인 시민단체협의회 △지자체 △대학생 기자단 △일반시민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정부문 에너지 효율혁신 대표정책인 ‘에너지 캐쉬백’ 전국 확대를 비롯해 여름철 전력수요관리 프로그램 등 에너지 효율혁신과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들이 함께 발표됐다.
에너지 캐쉬백은 발대식 당일인 4일부터 전국으로 본격 확대 시행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에너지 캐쉬백 사업은 전체 참여 세대와 단지의 평균 절감률보다 높은 세대와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해당 절감량에 상응하는 에너지 캐쉬백을 6개월 단위로 지급하는 프로그램으로, 단지의 경우 절감량에 해당하는 구간별로 2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세대의 경우 절감량 1kWh 당 30원의 캐쉬백을 지급받게 된다.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지난 4개월 간 세종, 나주, 진천 등 3개 지자체에서 시범 실시된 바 있으며, 시범사업 결과 참여율, 절감효과, 만족도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실현했다. 산업부는 이날 발대식에서 시범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절감실적을 달성한 세대와 아파트 단지에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이날 전국 확대된 에너지 캐쉬백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세대와 아파트 단지는 한전 ‘에너지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반기마다 절감실적에 따라 캐쉬백을 지급받게 된다.
산업부 이창양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새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공급측면에서 원전활용도를 제고하는 정책 전환과 그간의 에너지공급 위주에서 수요효율화 중심으로의 정책 전환 등 양대축이 중심”이라며, “에너지 수요효율화는 입지, 계통, 수용성 등 3대 허들로 공급설비 보강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원천적으로 회피하면서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캐쉬백사업은 전력공급 비용 대비 비용효과적이고,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새로운 에너지 소비혁신 문화를 만드는 ‘1석3조’의 효과가 있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발대식에서는 한전 정승일 사장, 에너지공단 이상훈 이사장 및 5개 시민단체 대표 등과 함께 현장에서 가입을 직접 서명했다.
한편, 여름철 전력수요관리 프로그램도 본격 시행한다. 이날 산업부는 폭염이 예상되는 올여름 에너지 수요효율화 필요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동안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선도 △적정온도(26˚C) 지키기 △여름철 전기절약 3·3·3 봉사 프로그램 △국민참여 챌린지 등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