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해주신 국민께 감사하다...늘 기도할 것"
헌재 '중대한 위헌 행위' 결정에 대한 사과는 없어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 전원일치로 4일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22분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선고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결정했다.
탄핵선고 이후 윤 전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탄핵심판 진행 과정 자체가 적법 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불공정하게 진행됐는데 결과까지도 법리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결정으로 밖에 볼 수 없어서 너무 안타깝다. 21세기 법치주의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참담한 심정”이라며 “여러 재판 과정에서 대통령으로서 어쩔 수 없는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설시하면서도 정치적 이유로 배제한 점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큰 숲을 보면서 결정해야 하는데 지엽적인 부분, 나무만 본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을 가진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국민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헌재 파면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경호와 경비를 제외한 전직 대통령에게 제공되는 대부분의 예우가 박탈된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관저를 떠나면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중대한 헌법 위반' 결정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도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