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에스엔시스와 MOU 체결… 고압반 및 전력 관리 시스템 관련 사업 협력 강화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7.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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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시장 개발로 솔루션 차별화 통한 시너지 창출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조선·해양 산업에서 시장을 넓히기 위해 관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두 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ABB는 조선 기자재 업체 에스엔시스(S&SYS)와 고압배전반 주력 모델 UniGear ZS1 Marine version Power Parts에 대한 채널 파트너쉽(Channel Agreement)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ABB가 에스엔시스와 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ABB 이형규 부장, 신태수 상무, 이승훈 본부장, 에스엔시스 배재혁 대표, 이태영 영업고객본부장, 정태경 기술개발본부장 [사진=ABB]

ABB에 따르면 새로운 계약은 지난 2월 에스엔시스와 조선해양 프로젝트 관련 저압·고압 배전반, 전력 관리 시스템(Power Management System)에 대한 적용 확대 협약 이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협력 강화를 위해 체결됐다.

ABB UniGear ZS1은 다양한 선급 인증을 갖추고 있다. ABB는 관련 제품이 선박과 해양 플랫폼 등 복잡한 요구조건이 수반되는 환경에 수십만대 이상 설치돼 안정성을 입증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양사간 체결한 계약에 따라 ABB는 UniGear ZS1 Marine version Power Parts를 에스엔시스에 공급하고, 에스엔시스는 자사 부산 공장에서 저압 컴파트먼트(low voltage compartment) 조립 후 완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하게 된다. ABB는 프로젝트 요구조건에 따라 ABB 저압 배전반 MNS 같은 ABB 배전 솔루션도 함께 공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스엔시스는 ABB 고압 진공 차단기 VD4를 적용해 자체 개발한 배전반을 LNG 선박 등에 성공적으로 납품 중이다. 앞으로 에스엔시스는 해양 플랜트 프로젝트에서 ABB 배전반을 전략적으로 채택,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ABB코리아 이승훈 전기화사업본부장은 “협약은 ABB 전기화 사업 성장에 있어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자사는 에스엔시스와 협력을 통해 해양·조선 산업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사용자에게 보다 가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스엔시스 배재혁 대표는 “ABB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적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게 됐다”며, “협약은 양사 기술 교류와 시너지 창출로 해양 산업에 대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스엔시스는 2017년 삼성중공업에서 독립해 설립된 기업으로 다양한 배전반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오고 있다. ABB는 최근 조선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계약을 통해 조선·해양 산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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