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북미·미국법인 총괄대표에 허용철 사장 선임… 북미 진출 본격화
  • 한현실 기자
  • 승인 2024.07.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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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미국법인 총괄대표에 글로벌 화장품 시장 전문가 허용철 사장 선임
- 북미시장뿐 아니라 추후 중남미 시장까지 영업망 공격적으로 확대키로

[인더스트리뉴스 한현실 기자] 한국콜마가 북미·미국법인 총괄 수장에 글로벌 화장품 시장 전문가를 내세워 북미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콜마는 북미법인(콜마 라보라토리즈)과 미국법인(콜마USA)의 총괄 대표이사(CEO)로 허용철 사장을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콜마는 북미·미국법인을 총괄하는 수장에 글로벌 화장품 시장 전문가를 배치해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사진은 한국콜마의 세종 기초화장품 공장이다.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는 북미·미국법인을 총괄하는 수장에 글로벌 화장품 시장 전문가를 배치해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사진은 한국콜마의 세종 기초화장품 공장 모습. [사진=한국콜마]

북미법인 글로벌 영업 총괄(GCCO)에는 필립 워너리가, 북미법인 총괄 연구개발 책임자(CSO)에는 조지 리베라가 각각 선임됐다. 북미법인 R&D(연구·개발) 센터장에는 박인기 상무를 내정했다. 북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이 한국콜마 측의 설명이다.

허용철 신임 대표는 글로벌 개발 생산(ODM) 사업 전문가로, 한국콜마의 기초와 색조화장품 생산총괄을 거쳤다. 북경콜마와 무석콜마의 법인장을 역임하며, 한국콜마의 중국시장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미법인 글로벌 영업 총괄로 임명된 필림 워너리는 이탈리아 화장품 ODM기업인 인터코스 북미법인 CEO, 에스티로더 영국 대표 및 캐나다 대표를 지냈다. 북미법인 총괄 연구개발 책임자를 맡은 조지 리베라는 20여년간 로레알 미국법인과 인터코스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서 특유의 전문성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18년차 연구전문가인 박인기 신임 북미법인 R&D 센터장은 콜마그룹의 글로벌 R&D 허브인 종합기술원에서 개발된 핵심기술을 현지시장에 맞게 전환하는 역할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번 인사는 미국 1공장과 현재 건립 중인 제2공장 등 북미법인의 생산시설 가동률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북미시장뿐 아니라 추후 중남미 시장까지 영업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인 셈이다.

또한 한국콜마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중소 인디브랜드에 ODM 영업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최근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채널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K-뷰티의 입지가 단단해진 만큼 시장 접근성과 물류 효율성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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