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동형 로봇용 프레임워크’ 국제 안전 표준 인증 획득
  • 한현실 기자
  • 승인 2024.07.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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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유지·보수 등 안전성 보장 인증
- 로봇 고장 및 오작동 위험 요소 최소화

[인더스트리뉴스 한현실 기자]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이동형 로봇용 안전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가 국제 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 'IEC 61508'과 'ISO 13849'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진행된 인증서 수여식에서 DNV 파트리치아 캄피(Patrizia Campi) 글로벌 제품 보증 본부장(왼쪽)이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최고은 로봇 플랫폼 팀장에게 ‘IEC 61508·ISO 13849’ 인증서를 수여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지난 16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진행된 인증서 수여식에서 DNV 파트리치아 캄피(Patrizia Campi) 글로벌 제품 보증 본부장(왼쪽)이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최고은 로봇 플랫폼 팀장에게 ‘IEC 61508·ISO 13849’ 인증서를 수여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IEC 61508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제정한 국제 표준으로, 안전무결성등급(SIL)에 따른 설계·개발·검증 및 유지보수 전 과정에서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포함한다. ISO 13849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정의한 표준에 따라 성능요구수준(PL)으로 안전 시스템의 신뢰성을 평가한다.

위험 요소를 최소화한 이 프레임워크는 비상/보호 정지, 충돌 감지, 최고 속도 제한 등 10가지 안전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이 프레임워크는 높은 안전성을 인정받아 로봇 안전 무결성 등급인 'SIL 2'와 'PL d' 레벨을 획득했다. SIL은 1부터 4까지 등급으로 나뉘며, 숫자가 적을수록 낮은 위험 수준을 나타낸다. PL은 a부터 e까지 5등급으로 분류하며, e는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을 의미한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인증받은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는 안전 기능을 위한 별도의 하드웨어 제어기 없이도 로봇 제어와 안전 기능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고, 로봇의 장애 진단 및 회피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향후 제조·서비스 및 가정용 등 다양한 이동형 로봇에 적용된다면 제품 개발의 효율성과 로봇 주행 안전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내다봤다.

최고은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로봇 플랫폼 팀장은 “이번 국제 규격 인증 취득으로 삼성 로봇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가 탑재된 플랫폼에 대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음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로봇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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