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 상생협력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된다… 중기부, 한경협과 업무협약 체결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7.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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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내 글로벌 ESG 규제 대응 역량 강화 목적 ‘상생형 공급망 ESG 프로젝트’ 등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ESG·탄소규제 같은 글로벌 수출 환경 변화, 디지털 전환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변화에 함께 대응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가야 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업들이 미래 대응 역량을 강화하면서도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협약이 체결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경제인협회와 대·중소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두번째 중기부 오영주 장관, 세번째 한경협 류진 회장 [사진=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는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중기부 오영주 장관과 한경협 류진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 중기부는 과거에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을 벗어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호 윈윈형 동반성장’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경협과 체결한 협약은 관련 국정과제 이행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대·중소기업 공급망 ESG 대응 △중소기업에 대한 해외 진출 및 수출 지원 △자율적·창의적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한경협과 협력을 통해 국정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중기부는 ‘상생형 공급망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 기업들이 글로벌 ESG·탄소규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공급망 차원에서 대응을 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대기업이 공급망 혁신 전략을 수립하면 협력 중소기업이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하고, 컨설팅이나 연계 지원 등 맞춤형 지원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밀착 지원도 진행한다. 이에 대기업 퇴직 인력 및 전문가로 구성된 한경협경영자문단을 통해 대기업이 가진 해외 진출 역량과 경험, 노하우를 지원 대상 기업에 공유함으로써 기술력과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중소기업에 대한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수출 초기 기업에 대한 성장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상생협력 문화 및 동반성장에 대한 기틀도 다진다. 두 기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상생협력과 관련된 우수 모델을 발굴·확산하고, 대기업 등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동반성장 정책 수립에 협력할 전략이다.

중기부 오영주 장관은 “새롭게 체결한 업무협약에 있어 핵심은 동반성장이 과거 같이 대기업에서 실시하는 ‘일방향성’ 지원이 아니라 상호 역량을 보완하는 ‘함께 성장’이 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소기업, 혁신 창업기업간 상호 협력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업무협약을 계기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든든한 혁신 파트너로서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협 류진 회장은 “그간 주요 대기업들은 ‘협력사가 보유한 경쟁력이 곧 자사가 갖는 경쟁력’이라는 신념으로 수많은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한국 경제에 있어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새로운 협약이 민관 협력체계를 통해 중소기업 성장에 대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한경협은 동반성장 확산을 실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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