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최근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들을 위해 컴퓨터 응용 밀링(Milling)·터닝(Turning) 가공 역량을 쌓고, 공작기계 및 지멘스 관련 용어와 개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세계적인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의 한국법인 한국지멘스(대표 정하중) 디지털인더스트리(DI) 부문이 주최한 ‘제11회 지멘스 디지털 CNC 경진대회’에 대한 시상식이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지멘스 기술지원센터에서 지난 25일 열렸다.
대회는 지난 16일 온라인 가상 플랫폼에서 진행됐으며, 공작기계로 소재를 어떻게 가공할지 결정하는 프로그래밍 능력을 평가했다. 프로그래밍은 디지털 트윈 기반 지멘스 CNC(컴퓨터 수치 제어) 가공 프로그램 ‘시누트레인(SINUTRAIN)’을 활용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객관식 시험 및 창의형 도면 과제가 제시됐다.
올해 대회에는 500여명이 참가했다. 그중 2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국지멘스DI는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참가자에게 최고상인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여했다. 또 국제기능올림픽대회한국위원회장상을 포함해 지멘스DI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과 상품이 전달됐다.
세부적으로 대학부에서는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홍충기 학생, 고등부에서는 삼천포공업고등학교 천유준 학생이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게 됐다. 또 국제기능올림픽대회한국위원회장상은 대학부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이경준 학생과 고등부 삼천포공업고등학교 안지성 학생이 수상했다.
한국지멘스DI 김지완 모션컨트롤공작기계사업부장은 “경진대회를 통해 젊은 인재들과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멘스가 보유한 CNC 시스템인 시누메릭을 활용할 수 있는 엔지니어 저변을 넓히고, 인재들이 가진 기술적 능력 함양에 기여하는 등 국내 산업 교육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 매우 보람을 느낀다”며, “경진대회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가해 준 모든 학생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부터 10여 년간 꾸준히 이어져 온 지멘스 디지털CNC경진대회는 미래 기술에 있어 핵심 인재로 성장할 학생들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한국지멘스DI는 관련 대회가 국내 디지털 산업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한국지멘스DI는 앞으로도 경진대회를 통해 미래 디지털 인재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