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기반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위한 첫 발 내딛어
하 상 범 기자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Smart Grid Station, 이하 ‘SG 스테이션)은 전력계통운영시스템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 전기차(EV) 충전장치와 건물자동화시스템(BAS) 등을 효율적으로 통합 제어하는 지역 단위의 스마트그리드 운영센터를 말한다.
스마트그리드 기반의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신기술
이번에 준공된 SG 스테이션의 경우 태양광발전시스템, ESS, 스마트 콘센트, 스마트 배전반, 전기차 충전시스템 및 전체 시스템을 총괄하는 제어센터와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건물의 에너지 흐름을 보여주는 종합상황판으로 구성돼 건물내부의 전체 에너지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20kW 용량의 태양광발전 시스템 및 50kWh급의 ESS를 적용해 피크전력 5% 및 연간 전력사용량의 10% 절감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30년생 소나무 약 1,800그루가 매년 흡수하는 연간 12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금까지 제주지역에서 실증한 개별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상호 융합하고 전력사용 통합운영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6개의 참여 중소기업과 함께 ICT 융합을 통해 SG 스테이션을 구현하면서,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신사업 모델 구현 및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한전 조환익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SG 스테이션 구축은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와 ESS, AMI, 그리고 전기차 충전 등이 통합된 신개념 에너지절감 사업모델로, 스마트그리드 기반의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에 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정부 스마트그리드 확산 및 한전의 전국 사옥을 활용한 ESS 보급에 의한 수요관리사업, 그리고 주파수조정용 ESS 보급추진계획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계통연계형 대용량 ESS 기술발전의 기반을 든든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한전은 올해 상반기 중에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한 후 210개 한전 사옥을 대상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2015년부터 추진 예정인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도 적용해 단계적으로 상가, 업무용 건물, 공장 등에도 활용하는 한편, 향후 해외시장 진출 사업모델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Mini Interview>
한국전력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Q&A
시범사업 모델 통해 기술개발과 해외진출 모델 마련할 것
Q. 한전 구리남양주지사가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으로 선정된 이유는 무엇인가?
구리남양주지사 사옥이 서울에서 가장 가까우며 20년 이상된 건물이기 때문이다. 한전은 구리남양주지사 사옥을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 동안 2억2,000만원을 들여 첫 스마트그리드 사옥을 구축했다. 이 사옥을 통해 한전이 연간 절감할 수 있는 전력량은 10% 정도다.
Q.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은 어떻게 운영될 예정인가?
구리남양주지사 사옥 옥상에 태양광발전설비(20kW)를 설치해 사옥 내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력저장장치(50kW)가 심야에 전기를 충전해 최대부하 시간대에 방전시켜 피크전력을 줄이게 된다. 또한 BAS, 스마트분전반, AMI와 연계된 BEMS가 냉난방 및 공조설비를 제어하면서, 대기전력 차단, 조명제어 등으로 에너지사용 효율을 향상시킨다. 에너지 사용 10%, 피크전력 6%, 전력사용량 10%를 저감시키고 연간 12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Q.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운영으로 얻는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은 건물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대기 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다. 전력난을 겪는 우리나라에서 전력 수급 비상이 발생할 경우 전기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Q. 향후 스마트그리그 스테이션 활용에 대한 계획은?
한전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전개 시 한전 사옥을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으로 구축하는 모델로 삼을 계획이며, 중소기업과 함께 스마트그리드 기반의 최적 건물에너지 관리기술을 개발해 국외시장 진출모델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SOLAR TODAY 하 상 범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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