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이하 브라더코리아)의 GTR은 IT와 가전, 2차전지, 태양광, 공작기계 등 다양한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제품과 솔루션으로 꾸준하게 선택을 받아왔다. 특히 Industry 4.0, 스마트팩토리, 5G 등 다양한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연결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눈길을 끈다.
브라더코리아는 최근 급성장 중인 물류 산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동안 다양한 산업군에서 쌓아왔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로나19를 겪으며 큰 성장이 예상되는 물류 분야에서도 선두에 서겠다는 각오다.
브라더코리아의 문성일 GTR 기어모터사업본부장은 “타사 대비 효율이 높은 브라더코리아의 제품을 바탕으로 한국의 산업계와 함께 건강하게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브라더코리아에서 개발 중인 모터 및 서보모터 제품이나 솔루션이 있다면?
브라더코리아는 최근 제조 산업의 핵심인 스마트팩토리에 대응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다. 이중 AGV(Automated Guided Vehicle)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관련 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결국 온라인 쇼핑, 택배 등의 분야가 크게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고, 우리도 그것에 맞춰 대응하고 있다. 브라더코리아는 AGV 전용 BLDC 모터인 GTR-AR, V-TYPE에 이어 더욱더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용량이 0.75kW까지 확대된 GTR-AR SD-TYPE도 새롭게 출시했다.
브라더코리아의 모터는 일반적인 다른 제품과는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우선 AGV전용 모터는 전용 드라이버를 채택해 제어부와 구동부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뛰어난 기어기술력을 바탕으로 감속기 일체형으로 제품을 생산했으며, 하드웨어의 공차에 따른 오차를 최소화하는 등 위치제어능력을 크게 강화했다.
아울러 전력이 아닌 배터리를 이용해 구동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AGV는 넓은 범위를 독자적으로 움직인다는 특성이 있다. 이 점을 고려해 전원선 없이 배터리(리튬이온전지)로 구동할 수 있는 DC전원을 채택했다. 또한 12V, 24V, 48V 등 고객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전압도 지원한다. 더불어 펄스주파수지령, PWM속도지령, 내부속도지령, 외부아날로그지령, 내장트리머지령 등 5가지의 속도지령 방법을 도입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히는 등 사용 환경에 따른 대응력을 강화했다.
또한 안정된 납기 대응도 큰 강점이다. 재료부터 설계와 가공, 열처리, 감속기 조립, 모터 제조 등에서 안정성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실제로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발주에서 수입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 2주다.
모터나 서보모터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산업용 모터를 대표하는 삼상유도전동기는 국내 전기 사용량이 약 5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최저소비효율기준을 국제표준규격에 따라 IE3(프리미엄 등급)로 상향 적용한 바 있다. IE로 알려진 삼상유도전동기의 최저소비효율기준은 세계적으로 IE1으로 시작돼 현재 IE4까지 상향된 상황이다. 세계 흐름에 걸맞게 국내 역시 앞으로도 소비전력규제 강화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추가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IE4와 IE5까지 최저소비효율기준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의 장점은 바로 고효율이다. 인덕션기어모터(삼상유도전동기)는 최근 대대적인 제품 리뉴얼을 통해 성능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했다. 0.75kW 제품 기준으로 최대 86.9%까지 상향했다. 이는 단순히 IE3등급의 기준만을 충족한 타사의 평균효율인 83.7%보다 약 3.2% 더 높은 수치다. 물론 이는 우리의 지속가능한 삶에도 중요한 요소다. 모터 효율을 약 3% 향상하면, 1년 동안 원자력발전소 2.5개를 줄일 수 있다.
전기요금도 절약할 수 있다. 최소 1,000대의 모터를 24시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최대 약 2,00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브라더코리아는 IPM BLDC모터를 개발해 자동화 산업현장에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IE4나 IE5로 최저소비효율기준이 상향되더라도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갖춘 것이다. 브라더코리아는 앞으로도 초고효율을 목표로 지속해서 성능개발을 진행할 것이다.
모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필요한가?
제어시스템은 상황에 맞는 정밀도와 기능을 가진 제어모터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스펙의 제어모터가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을 당연하다. 그러나 그만큼 제품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아주 높은 정밀도가 필요하지 않다면, 상황에 맞는 제어기를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브라더코리아는 이러한 현장을 위해 전용 인버터를 통한 속도와 위치 제어가 가능한 BLDC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기술팀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고객의 상황에 맞춘 유연한 기술 대응을 시행 중이다.
아울러 자동화 공정에는 일반 이송은 물론 속도제어, 위치제어 등 다양한 제어시스템도 적용해야 한다. 일반 이송 시에는 지속적인 구동에 따른 강한 내구성이 필요하다. 모터의 소손이 전체공정의 마비를 발생해 생산성 저감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더코리아는 이러한 환경을 고려해 인덕션기어모터의 절연등급을 표준 F종으로 대응한다. 뛰어난 기어기술력을 바탕으로 감속기일체형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모터 산업의 발전을 위해 남은 과제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브라더코리아의 계획은 무엇인가?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지속해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기술개발을 통해 효율을 높여 환경에 주는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인간과 환경에 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브라더코리아는 국내설비업체들에게 더욱더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제어업체인 RS오토메이션과도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급성장 중인 물류산업의 핵심설비인 ‘SORTER’의 구동부에 적용하는 시스템을 GTR의 감속기와 모터, RS오토메이션의 엔코더와 드라이버를 접목해 사용현장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브라더코리아는 사회 공헌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우선 브라더 얼스(Brother Earth)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을 비롯한 친환경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나무도 많이 심고 있고, 쓰레기도 치우고 있다. 전 세계 직원이 함께 지구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코 포인트’ 제도를 통해 전기나 쓰레기 절약을 통한 기부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우리는 핑크런에도 참여한다.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해서다. 핑크런이 열리는 지역에서 근무하는 브라더의 구성원이라면, 이 대회에 무조건 참여해 한다. 당연히 이에 맞춰 기부도 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브라더코리아는 산업화와 자동화 등 한국 산업의 성장과 함께해왔다. 지금도 국내 기업과 밀접하게 호흡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브라더의 핵심 가치는 ‘At Your Side’다. 항상 ‘당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사회적인 가치 속에서 고객과 함께 성장할 브라더코리아의 발자국에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