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 급속충전기 지난해 200대 추가 설치… 총 789기 구축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01.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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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비 투입해 완속충전기 보조사업 시작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서울시가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전기차 이용시민의 편의를 높인다는 목표 아래 환경부, 한국전력공사 등과 협조해 작년 한 해 서울시내 주요 공영주차장, 관공서 등에 공용 급속충전기 200기를 추가 설치했다고 1월 12일 밝혔다. 서울시내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총 789기까지 확대됐다.

서울시가 작년 한 해에만 서울시내 주요 공영주차장, 관공서 등에 공용 급속충전기 200기를 추가 설치하며, 서울시내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총 789기까지 확대됐다. [사진=dreamstime]
서울시가 작년 한 해에만 서울시내 주요 공영주차장, 관공서 등에 공용 급속충전기 200기를 추가 설치하며, 서울시내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총 789기까지 확대됐다. [사진=dreamstime]

추가 설치된 200기 중 서울시가 직접 설치했거나 자치구·민간을 지원해 설치한 급속충전기는 60기다. 특히, 이 가운데 51기(85%)는 지하철역, 구청 등 17개 공영주차장에 집중 설치됐다. 이밖에도 서울시청 등 관공서와 송월동 공공 차고지 등 공공시설에 설치해 전기차 이용자들이 접근성이 좋은 곳에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대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충전소 위치와 평상시 느끼는 불편사항 등을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실시한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관련 대시민 설문조사’ 결과, 전기차 이용자 절반 이상이 주거지 인근에서 주로 충전을 한다고 응답했다.

주거지 외에 충전소 설치를 희망하는 장소로는 ‘주요 공영주차장(35%)’이 가장 많았다. 전기차 구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충전소 부족’과 ‘느린 충전속도’를 꼽았다.

대표적인 서울형 집중충전소인 ‘양재 솔라스테이션’. 급속충전기 6기가 설치돼 하루 40대 이상의 전기차가 이용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대표적인 서울형 집중충전소인 ‘양재 솔라스테이션’. 급속충전기 6기가 설치돼 하루 40대 이상의 전기차가 이용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공용 충전소 확대로 시민 불편 해소

서울시가 지난해 설치한 60기는 △세종로, 잠실역 등 공영주차장 12개소(28기)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등 공공시설 3개소(6기) △여러 개 충전기를 집중 설치해 대기 없이 이용 가능한 ‘서울형 집중충전소’ 5개소(25기) 등이다.

우선 서울시 설문조사에서 전기차 이용자들이 설치를 가장 희망했던 ‘공영주차장’ 12개소 등 총 13개소에 민간사업자 지원을 통해 급속충전기 29기를 설치‧운영한다. 공영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관련 조례에 따라 1시간 주차요금이 면제된다. 서울시는 올해도 민간사업자 지원으로 급속충전기 20기 이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서울시가 직접 설치·운영하는 공용 급속충전기를 서울시청 별관 서소문청사, 송월동 공공차고지, 중랑구청에도 추가 설치해 17개소에 급속충전기 29기를 시민들의 충전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시적으로 무료로 운영한다.

양재 그린카 스테이션 내 구축된 솔라스테이션은 태양열과 ESS가 결합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전기차 충전스테이션으로 일반 전기와 태양열로 생산한 전기가 전기차 충전에 함께 사용된다. [사진=서울시]

마지막으로 대기 없이 24시간 이용 가능한 ‘서울형 집중충전소’는 작년 한 해에만 5개소(강남‧광진‧마포‧서초‧중구 공영주차장)에 급속충전기 25기를 설치했다. 서울시는 올해도 자치구 공개모집을 통해 8개소에 급속충전기 24기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완속충전기 설치 보조사업’을 시작, 시민 신청을 받아 아파트(공동주택), 오피스텔 등 주차장에 100기를 설치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전기차 완속충전기 보조사업’과 별개로 서울시가 시비를 투입해 추진한다. 주거지 주차장에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어 시민 수요가 높은 사업인 만큼, 서울시의 추가 지원을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불편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조완석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지속적으로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확대 추진해 서울시내 공용 급속충전기는 2019년 대비 약 200기가 증가해 총 789기가 구축됐다”며 “새해에도 전기차 이용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편리한 충전환경을 만들기에 역점을 두겠다. 이를 통해 친환경차가 더 많이 보급되고, 나아가 서울 도심의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해 기후위기 대응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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