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 테슬라 운전보조시스템 설계 개선 엄포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10.29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현지시간 10월 26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는 테슬라(Tesla) CEO 엘런 머스크(Elon Musk)에게 차량 운전보조시스템(Driver-assist systems) 설계 보강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NTSB 제니퍼 호멘디(Jennifer Homendy) 위원장이 "차량 운전자들이 운전보조시스템을 다루는데 있어 실수 및 오작동하지 않도록 설계 변경이 필요하다"고 서한을 통해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4년전 권고한 이 같은 요청사항을 조속히 시정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NTSB는 자동차 제조사에 시정을 강행할 수는 없으며 권고할 수 있는 권한만 있다. 테슬라는 관련 논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7년 9월 플로리다(Florida) 주에서 테슬라 모델 S 운전자가 트레일러와 충돌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NTSB는 조사에 착수했다. NTSB는 조사를 통해 운전보조시스템이 해당 도로에서 작동되도록 설계되지 않아 운전자가 이탈했는지 감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시 오토파일럿(Autopilot)으로 알려진 운전보조시스템이 작동중이었으며, 운전자는 장시간 운전대를 놓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캘리포이나(Califonia) 주에서 발생한 2번째 사고 또한 시스템상 오작동에서 불거진 것이 아닌 운전자 주의소홀로 인해 발생했다. NTSB는 시스템이 항시 운전자에 관여해 경보 등 주의하는 장치가 수반돼야 한다고 했다. 

테슬라는 차량설명서를 통해 '주행 중 운전대를 놓아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운전대를 놓는 것은 물론 주행중 뒷자석으로 건너가거나, 수면을 취하는 운전자들 적지 않다는 것이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제조사가 뒷짐만 쥐어서는 온당치 않다고 못 박은 것이다.

한편, NTSB 서한에서는 "운전보조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을 제조하는 다른 5개 업체에 이 같은 내용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권고했다. 터슬라는 이 권고안에 공식 대응하지 않은 유일한 업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