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가정용 태양광발전 시장 형성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05.19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간소득계층 타깃의 태양광 제품 공급 노려야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스리랑카는 바이오매스와 석유의 에너지 공급이 다수를 이루는 가운데 석탄과 수력에너지, 신재생에너지의 공급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태양광 발전기 보유 시 송전망 전기판매 라이선스를 면제하는 내용의 태양광에너지 정책이 시행되면서 국내 태양광에너지 기업들의 투자의욕이 높아지고 있다. 가정 및 산업 분야에서 에너지의대부분을 소비하고 있는 스리랑카는 에너지부를 중심으로 전력청, 랑카전력회사, 지속가능에너지청, 석유자원개발국, 원자력에너지청 등의 에너지 기관들을 보유하고 있다.

전력청은 전력의 생산과 송전, 배전과 공급을 담당하고, 스리랑카공익위원회(PUCSL)가 전력산업의 안전과 기술 라이선스, 관세 및 기타 요금을 규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다. 랑카는 민간 기업이지만 전력청 다음으로 높은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스리랑카 지속가능에너지청이 주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속가능에너지청은 국가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에너지 절감을 비롯해 에너지 보존 프로그램 실행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 덕분에 소비자들은 주거지역 내에서 전기를 생산하거나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 생겼다. 만들어진 전기가 사용량을 초과하면 전국 송전망으로 판매하거나 추후 사용을 위해 비축할 수 있고, 이렇게 생산된 전력은 전국 송전망으로 2020년까지는 200MW를, 2025년까지 1,000MW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기 사용량에 따라 소비자들은 넷미터링(Net Metering), 넷어카운팅(Net Accounting) 등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가정용 태양광은 넷미터링 시스템을 통해 전국 송전망과 연계돼 있어, 실제 만들어진 전력량과 사용한 전력량을 미터 단위로 측정해 전력량 기준으로 정산할 수 있는데 이것이 넷미터링 방식이다.

태양광발전 보유시 송전망 전기 판매 라이선스 면제
코트라 콜롬보 무역관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스리랑카전기법(Sri Lanka Electricity Act)에 의거, PUCSL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지 않을 경우, 전국 송전망에 전기를 판매할 수 없다. 하지만 PUCSL는 국내 태양광발전기 소유자에 한해 전국 송전망에 전기를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 취득을 면제해 태양광의 가정용 발전을 장려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가령 생산된 전력량이 사용한 전력량보다 많을 경우, 향후 10년 동안 초과한 만큼의 전력량은 아무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넷어카운팅을 만들어낸 전력량과 사용한 전력량을 일정 가격표에 맞춰 정산하는 방식이다. 발전량이 소비량보다 많을 경우, 사전 가격표에 맞춰 초과 공급분에 대해 일정 금액을 지급받고, 소비량이 발전량보다 많으면 현행 전기요금에 맞춰 초과 사용분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이외 넷플러스(Net Plus) 방식은 생산한 전력을 모두 정부에 판매하고, 사용하는 전력에 한해 일상적인 방식과 동일하게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스리랑카는 가정에서 태양광발전 시 전기판매 라이선스를 면제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4,955MW로 확대 전망
스리랑카의 현재 설비용량은 3,900MW이다. 스리랑카 전력청에 따르면 향후 4년간 1,275MW가 추가 되어 2020년에는 4,955MW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스리랑카 남부지역에 170MW의 열발전소 2개와 105MW 가스터빈발전소 그리고 300MW의 천연가스발전소 및 700MW의 재생발전소 등이 설치될 계획이다. 문제는 위 열거된 발전소들이 제때 건설되지 않는다면 전력부족의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스리랑카의 현실적인 상황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와 민간 투자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게 됐고, 정부 역시 국민들로 하여금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는 ‘태양광에너지전쟁(Soorya Bala Sangramaya)’ 정책을 실시하게 만든 요인이 된 것이다.

스리랑카 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100만개의 루프탑 태양광발전기를 도입해, 전기 사용자들의 최소 20%를 전기 생산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현지 발전업체 관계자는 향후 2년간 약 30~40만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모든 은행들이 태양광 시스템 도입을 희망하는 현지인들에게 할인 대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패널과 인버터 수요 증가할 것
코트라는 현지 조사결과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대용량의 태양광 패널과 인버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 주요 무역업체와의 면담을 통해 분석된 결과에서 2kW 및 5kW 등 소형발전에 대한 수요는 현재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이유로 더 많은 전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를 테면 2kW를 쓰고 있는 소비자의 경우, 현지 전력청에 전력을 공급하고 더 많은 금액을 지급받기 위해 현재보다 높은 전력의 기기를 구매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스리랑카 현지 태양광 에너지 제품은 중국산 제품들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고, 이에 반해 소비자들은 유럽과 미국, 일본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코트라 콜롬보 무역관에서는 우리나라 태양광 패널은 중국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다소 낮을 수 있지만, 품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5년 이상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면 현지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많은 현지 업체들이 한국 제조업체가 중간 소득계층에 적합한 태양광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타깃층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자료 : 글로벌 에너지협력센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