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1986년부터 국내시장에 첨단 광학 기술을 제공해온 기업이 창원에 위치한 품질 솔루션 센터의 문을 다시 한 번 활짝 열었다. 장비나 시설 등을 보강해 인근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글로벌 광학 분야 강자인 독일기업 자이스코리아(ZEISS Korea, 대표 정현석)가 지난 21일 창원 품질 솔루션 센터(Quality Excellence Center, 이하 QEC) 재개관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창원 QEC 재개관을 통해 경남 기반 제조기업에 대한 품질 관리 솔루션 지원 및 서비스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이스코리아는 동탄·대구·창원에 품질 솔루션을 지원하는 QEC를 운영하며 지역별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과 데모를 제공하는 등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 창원 QEC는 2006년 설립 이래 600여곳에 달하는 경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품질 교육과 측정 데모를 시행해왔다. 자이스코리아는 최근 창원 및 경남 지역 기업들에서 품질 관리 및 생산성 향상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QEC 내 다양한 장비를 확보하고 데모 공간과 교육장, 회의실 등 시설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새 단장을 마친 창원 QEC에는 △정밀 3차원 측정기 ‘CONTURA’ △하이엔드 고정밀 3차원 측정기 ‘PRISMO’ △생산 현장용 3차원 측정기 ‘DuraMax’ △보급형 3차원 측정기 ‘SPECTRUM’ 등 자이스 대표 3차원 측정기가 도입됐다. 또 휴대성을 갖춘 3D 스캐너 ‘ATOS Q’와 ‘T-SCAN hawk2’, 소재 분석을 위한 광학 현미경 등도 마련했다. 자이스코리아는 새롭게 설치한 장비를 기반으로 보다 차별화된 고객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이스 알렉산더 돌란스키 아시아품질솔루션세일즈매니저는 “창원 QEC를 통해 보다 많은 창원, 경남 지역 고객사와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며, “항상 고객 가까이서 정밀한 품질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 제조 산업에서 중요한 협력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스코리아 정현석 대표는 “전 세계 63개 품질 솔루션 센터 중 3개가 한국에 있을 만큼, 자이스는 한국 제조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특히 창원 QEC를 통해 자이스가 보유한 독일 기술이 한국 고객사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경남·창원 내 다양한 제조 산업 고객과 협업해 지역 제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창원 QEC 재개관식에는 자이스그룹 토마스 슈나이더(Thomas Schneider) 재무담당임원, 마르코 제스키(Marco Zeschky) 글로벌품질솔루션사업부전략매니저, 알렉산더 돌란스키 매니저 등 독일 자이스 본사 임원들과 함께 자이스코리아 임직원 및 경남 지역 주요 기업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