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디지털 전환 추진 위한 ‘SK 제조 솔루션 데이’ 신설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3.10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여개 제조 멤버사 모여 우수 사례 벤치마킹… “DT 경쟁력 강화 및 상향 평준화”
@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 사진=SK그룹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 사진=SK그룹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SK그룹이 제조 분야의 디지털 전환(DT)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계열사간 사례를 공유하는 ‘SK 제조 솔루션 데이’를 신설했다.

10일 업계 등에 따르면 SK는 최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20여개 SK 제조 관계사 임원을 비롯한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K 제조 솔루션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 그룹 인사를 통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신설된 DT추진팀의 주관으로 처음 열린 행사다.

제조 분야 DT 우수 사례를 공유해 그룹 전반의 DT 경쟁력 강화와 수준을 상향 평준화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홍광표 수펙스추구협의회 DT추진팀장(부사장)은 행사에서 “선도 멤버사의 베스트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끊임없이 배우고 소통한다면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 제조 멤버사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교류의 장을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SK경영경제연구소 측에서 지멘스와 제너럴일렉트릭(GE), 존디어, 캐터필러 등의 사례를 공유하면서 최고정보책임자(CIO)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DT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사용자 가치 중심의 기술 혁신을 꼽았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 공장에서 자동화를 넘어 자율 공장으로 가고 있는 사례를 공유했다.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엔지니어링 업무 자동화에서부터 새로운 시스템 적용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이뤄낸 과정도 설명했다.

SK텔레콤에서는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적용 방향을 설명했다. 에이닷비즈 기능 확대와 데이터, 대형언어모델(LLM) 통합 관리도 소개했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와 SK에너지, SK케미칼 등의 담당자들이 DT 관점의 제조 현장 혁신 사례 등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관계자는 “분기마다 제조 솔루션 데이 행사를 열고 그룹 관계사의 DT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