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삼성전자와 중소·중견기업에 특허 231건 무상 이전한다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6.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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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산업부-삼성전자 기술나눔 신청 접수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국내에서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가진 기술경쟁력 확보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해 주는 기술나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산업부가 삼성전자와 중소·중견기업에 특허 231건을 무상으로 이전한다. [사진=gettyimage]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2024년도 산업통상자원부-삼성전자 기술나눔 공고’를 통해 나눔기술들을 공개하고, 오는 25일부터 8월 6일까지 신청 기업을 접수한다고 24일 밝혔다. 나눔기술들은 삼성전자가 보유한 기술 중 중소·중견기업에 제공될 시 높은 활용 가치가 예상되는 특허 231건을 선별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새로운 나눔을 위해 제공된 주요 기술은 착용자 두피로부터 신호를 측정해 현재 보행 속도를 계산하고 목표로 하는 보행 속도가 되도록 보조 토크를 연산 및 출력하는 ‘착용형 로봇’이나, 사용자 화면 구부림 동작만으로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 화면 내 물체가 이동해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실행하는 ‘디스플레이 장치’ 특허 등이 있다.

산업부는 2015년부터 매년 기술나눔에 참여해 온 삼성전자가 지난해까지 559개 기업에 1,014건에 달하는 기술을 무상 이전해 중소·중견기업과 동반성장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2020년 삼성전자로부터 이미지 내 반사광 제거 기술을 이전받은 키워드랩은 관련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렌즈 모듈 신제품을 개발했으며 해외 수출 등을 통해 지난해 5억1,0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신규고용 8명 창출해낸 바 있다.

새롭게 실시하는 기술나눔은 희망 기업 접수 이후 심의를 거쳐 나눔 대상을 선정한다. 산업부는 관련 사업에 관심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기술나눔 현장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부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나눔기술로 제공된 모바일기기, 디스플레이 및 의료기기 분야 등 우수 기술들을 활용한다면, 기업이 현재 보유한 기술과 융합해 신제품·신기술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며, “우수 기술 이전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실천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신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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