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 美 대선 여론조사서 트럼프 보다 앞서”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7.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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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입소스 조사… 양자는 44% 대 42%·다자는 42% 대 38%
- 56%가 해리스에 “정신적으로 예리”… 트럼프는 49%에 그쳐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가 확실시되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양자 가상대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하는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화면캐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하는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홈페이지 화면 캡처]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함께 22~23일(현지시간) 공동으로 실시한 전미 여론조사 결과,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4%로 42%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3%p) 안에서 앞섰다고 보도했다. 앞서 7월 1~2일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p 우세했고, 15~16일 조사에서 두 후보가 44%의 동률을 기록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로 무소속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대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42%, 트럼프 전 대통령 38%, 케네디 후보 8%를 기록하며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였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오차범위를 밝히지는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등록 유권자의 56%는 해리스 부통령(59)에 대해 “정신적으로 예리하고 도전에 대처할 수 있다”는 말에 동의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78)에 대해서는 49%만 “그렇다고” 답했다. 고령 논란에 휩싸인 바이든 대통령(81)의 경우 22%만이 업무 능력이 있다는 혹평을 받은 바 있다. 이는 민주당 후보가 상대적으로 스무살 정도 젊은 해리스 부통령으로 바뀌면서 80세를 눈앞에 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에는 자신이 되레 '고령 리스크' 논란에 시달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 참여한 1018명의 등록 유권자중 많은 응답자들이 해리스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할 민주당 부통령 후보군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등록 유권자 4명 중 1명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피트 부티지지(Pete Buttigieg) 교통부 장관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의 러닝메이트 후보 중 가장 높은 호감도(37%)를 기록한 것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한 3명 중 1명은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한 반면, 거의 비슷한 비율의 응답자들은 그를 호의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의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해리스의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일축하면서, “해리스 출마에 대한 광범위한 언론 보도 때문에 해리스의 인기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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