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양광발전 보급 가속화되나? 태양광 전망 및 개발 목표 제시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4.08.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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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태양광 설치량 117.6GW, 발전비중 약 14~16% 확대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발전소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발잔소 확산을 위해 노력해온 일본에 2022년 말 기준 약 71.2G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태양광발전협회는 2050년 태양광발전산업의 연간 경제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태양광발전산업의 연간 생산유발효과는 약 6.4조엔, 고용유발효과는 약 51.3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사진=gettyimage]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7월 23일 일본 태양광발전협회(JPEA)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반영, ‘PV OUTLOOK 2050’을 개정해 태양광발전 보급 현황 및 전망을 제시했다.

일본 태양광발전협회, 태양광발전 보급 현황 및 전망 제시

일본 정부는 제6차 에너지기본계획을 통해 태양광발전을 2030년까지 103.5~117.6GW(발전량 기준 14~16%)로 확대할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JPEA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일본 태양광발전 누적도입량은 약 71.2GW(발전량 기준 8~9%)이다. 최근 일본은 태양광발전 도입 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현재 속도를 유지할 경우 2030년 기준 누적 도입량은 약 100GW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개정된 ‘PV OUTLOOK 2050’을 통해 향후 일본 태양광발전 도입량은 기술개발을 고려해 2030년 125GW, 2035년 173GW, 2040년 227GW, 2045년 304GW, 2050년 400GW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JPEA는 입지 지역과의 공생을 고려한 비용 경쟁력 향상, FIT·FIP제도의 지원을 받지 않는 전원 확대, 소규모(10kW 미만) 태양광발전 신규 도입 증가 등을 통해 2030년에 125GW 도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일본 정부는 신축 주택의 태양광발전 설치율을 2030년까지 60%로 확대할 목표를 제시하고 있으나, 2022년 설치 실적은 31.4%에 그친 상황이다.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도쿄도 및 가와사키시에서 실시 예정인 신축 주택에 대한 태양광발전 설치의무화를 전국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분석했다.

JPEA는 태양광발전을 ‘건물설치’, ‘지상설치’, ‘수상설치’, ‘기타’ 등으로 구분했다. 2050년 기준, ‘건물설치(약 209GW)’ 중 ‘건물일체형(BIPV)’이 약 20%(39GW)를 차지하고 있다.

신축 건물에 BIPV를 도입할 경우, PV 설치용 거치대를 설치할 필요가 없고 기존 건축자재와 동일한 공법으로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다. ‘지상설치(약 151GW)’ 중 농경지 등 ‘농업 관련’은 약 70%(107GW)를 차지했다.

JPEA는 ‘PV OUTLOOK 2050’을 통해 FIT 사업용이 아닌 태양광발전소의 LCOE에 대해 2025년 8.4엔/kWh, 2030년 7.4엔/kWh, 2035년 7.1엔/kWh, 2040년 6.8엔/kWh, 2050년 6.7엔/kWh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JPEA가 2050년 태양광발전산업의 연간 경제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태양광발전산업의 연간 생산유발효과는 약 6.4조엔, 고용유발효과는 약 51.3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자본비용 투입(조사·개발, 패널 설비, 설치 공사 등)에 따른 2050년 신규 도입량(20GW)에 기초한 생산유발효과는 약 3.9조엔, 고용유발효과는 약 28만명으로 추산했다.

일본 대규모 전력회사별 재생에너지 개발 목표 [출처=에너지경제연구원]

일본 전기사업연합회, 전력회사별 2030년 재생에너지 개발 목표 제시

일본 정부의 태양광 보급 목표 달성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은 가운데, 일본 전기사업연합회(The Federation of Electric Power Companies of Japan, FEPC)는 지난 7월 18일 열린 경제산업성 산하 소위원회에서 전력회사별 2030년 재생에너지 개발 목표를 제시했다.

전기사업연합회는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상조건에 따른 출력 변동에 대응하는 조정력을 가진 전원 확보 및 DR 대응을 추진해야 한다”며, “계통 비용 상승 및 재생에너지설비 입지에 적합한 지역 부족에 대응해야 한다”고 필요성을 지적했다.

일본은 지난 2012년 FIT제도 도입 이후 재생에너지 도입이 대폭 증가했으며, 발전량 기준 재생에너지 비중은 2011년 10.4%에서 2022년 21.7%로 확대됐다.

2023년 12월 말 기준 재생에너지 전원별 도입 상황을 살펴보면, 태양광 73.1GW, 해상풍력 5.1GW, 육상풍력 5.5GW, 지열 0.6GW, 중소수력 9.9GW, 바이오매스 7.4GW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발전량 기준 2030년에 36~38%(3,360~3,580억kWh)로 확대할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전원별로 살펴보면, 태양광 약 14~16%, 풍력 약 5%, 수력 약 11%, 지열 약 1%, 바이오매스 약 5%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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