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감위원장 “이재용 회장, 이제는 등기이사 복귀해야”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10.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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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위원장 “사법리스크의 두렴움에서도 자신있게 벗어나야 한다"
“재판 중에도 책임 경영에 최선 다해야”… 삼성 컨트롤타워 재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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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가운데)이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책임 경영을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 때까지 (이재용 회장이) 책임경영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의 컨트롤타워 재건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지만, 위원회 내부에서나 삼성 안에서도 다양한 생각이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위원장은 ‘이재용 회장과 회동 여부’에 대해 “더 중요한 일이 많고, 그것들을 (이 회장이) 먼저 하셔야 하지 않겠느냐”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이 위원장은 15일 발간된 ‘준감위 2023년 연간 보고서’에 실린 발간사에서도 “경영 판단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컨트롤타워 재건, 조직 내 원활한 소통에 방해가 되는 장막의 제거, 최고경영자의 등기임원 복귀 등 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혁신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있어야 한다”는 구체적 제안을 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어떠한 선언이라도 시대에 맞지 않다면 과감하게 폐기해야 한다”며 “사법리스크의 두렴움에서도 자신있게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부회장 시절인 2016년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나 사법리스크가 지속되면서 2019년 임기 만료와 함께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뒤 여전히 미등기 임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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