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마틱, 자동 분류 기술 선도… “크기·무게 불문 동시 처리”
  • 최인영 기자
  • 승인 2024.11.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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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제어시스템과 풀필먼트 애플리케이션으로 아태 지역 공략

[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물류 작업은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고객의 목표와 과제를 이해하면서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설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소비자들이 먹고, 마시고, 입고, 사용하는 제품 대다수가 데마틱의 솔루션을 거쳐 운반되고 있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데마틱 마이클 브래드쇼 부사장은 “고객의 특정 물류 과제와 비즈니스 목표를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으로 제품과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며, “전 세계 데마틱 조직이 갖고 있는 지식, 전문성, 혁신성을 토대로 한국 시장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데마틱]

물류자동화를 위한 지능형 솔루션을 설계·구축하는 데마틱(Dematic) 아태지역 솔루션 개발 부문 마이클 브래드쇼(Michael Bradshaw) 부사장은 디지털화가 어떠한 방식으로 이뤄지든 공급망 어딘가에는 실물 제품을 보관하고 운반하기 위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데마틱은 지난 50여 년 세월 동안 6,000여 건에 이르는 설치 사례를 기록한 자동 분류 기술 선도기업으로 맞춤형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마이클 브래드쇼 부사장은 “컨베이어, 고속 분류기, 로봇 시스템 등을 포함한 지능형 제어 시스템 분야와 풀필먼트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며, “한국은 부지, 인건비, 인구밀도, IT기술력 등의 조건으로 인해 물류자동화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간단히 회사를 소개하면?

데마틱은 물류자동화 설비와 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한국에는 물류센터에서 많은 물동량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고속 크로스벨트 소터로 이름을 알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물류자동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데마틱은 공간, 운영비, 수작업 의존도를 낮추는 반면 용량, 속도, 정확성을 높이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 시장 내 사업은?

한국에는 영업, 솔루션 설계, 프로젝트 관리, 엔지니어링, 서비스 지원에 이르는 주요 기능 담당 인력을 50명 이상 두고 있다. 구성원 중 상당수가 서비스와 지원 업무를 맡고 있으며, 시스템이 수명 주기 동안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데마틱은 최근 창고 관리와 실행 소프트웨어가 점차 지능화된 자동화 시스템을 요구하는 것에 맞춰 메카트로닉스뿐 아니라 AI와 향상된 처리 능력을 결합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향상된 기능과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데마틱]
데마틱은 최근 창고 관리와 실행 소프트웨어가 점차 지능화된 자동화 시스템을 요구하는 것에 맞춰 메카트로닉스뿐 아니라 AI와 향상된 처리 능력을 결합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향상된 기능과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데마틱]

대표 제품과 핵심 기술은 무엇인지?

고객이 제품을 보관, 분류, 피킹하는 데 필요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보관회수시스템(AS/RS)은 최대 45m 높이에 기존 창고 대비 3분의1에 불과한 공간 사용으로 물품 보관 용량과 밀도를 높였다. 자동 입·출고가 가능하고, 냉장센터의 경우 훨씬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 AGV(무인운반차량)는 수동 지게차가 하던 작업을 운전자 없이 수행할 수 있어 작업자 실수로 인한 제품 손상을 막을 수 있고, 작업 안전 우려도 줄일 수 있다.

멀티셔틀(Multishuttle)은 로봇 셔틀을 활용해 물품을 고밀도로 보관하기 위한 설비로 빠른 속도로 많은 양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크기와 무게에 관계없이 다양한 상품을 처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버퍼링, 통합, 시퀀싱, 분류와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FMCT(Flexible Mixed Case Fulfilment, 유연 혼합 케이스 풀필먼트)는 전체 케이스 주문 조립을 위한 완전 자동화 솔루션으로 AS/RS, 멀티셔틀, 래피드폴 (RapidPall) 로봇 팔레타이징 셀을 결합해 입고와 출고 사이에 사람 손을 대지 않고도 재고를 보관하고 혼합 제품 주문 조립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보관함에 보관하는 소형 품목의 경우 오토스토어 (AutoStore) 솔루션이 피킹 생산성을 높이는 이점과 함께 초고밀도 보관을 지원한다. AMR(자율이동로봇) 솔루션은 유연성을 통해 생산성을 소폭 향상시킨다. 최고의 피킹 속도로 생산성을 높이는 소규모 품목 피킹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데마틱의 멀티셔틀을 갖춘 고효율 GTP(Goods-To-Person) 시스템을 사용해 수동 피킹 시스템 대비 생산성을 500% 가량 높일 수 있다.

데마틱은 자동 분류 기술 선구자로서 크로스 벨트 소터(cross-belt-sorters)부터 슬라이딩 슈 소터(Sliding- shoe-sorters)에 이르는 다양한 옵션을 갖추고 있다. 크고 무거운 물건부터 작고 가벼운 물건까지 다양한 품목을 처리할 수 있는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셈이다. 데마틱은 메카트로닉스 제품을 설계하는 데 있어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또한 데마틱의 소프트웨어는 업계의 많은 노하우를 담고 있어 자동화를 관리할 뿐 아니라 실시간 데이터 분석, 대시보드를 통한 의사결정 지원 등을 가능하게 한다.

데마틱이 AMR 솔루션을 통해 창고 운영 프로세스 개선과 주문 처리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데마틱]
데마틱이 AMR 솔루션을 통해 창고 운영 프로세스 개선과 주문 처리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데마틱]

실제 현장에 적용한 사례는?

최근 대형 음료 제조업체에 한국 최초로 자동화된 혼합 케이스 팔레타이징(Mixed Case Palletizing) 시스템을 설치했다. 좁은 공간에 적합하며, 시스템에는 △팔레트 처리 자동화 △팔레트 보관 및 회수 자동화 △ 로봇 레이어 피킹 △데마틱 멀티셔틀 버퍼링 및 카톤 시퀀싱 자동화 △혼합 SKU 카톤의 로봇 파렛타이징 △스테이지 영역 최소화를 위한 아웃바운드 파렛트용 자동 디스패치 버퍼 등의 기능을 포함해 입고부터 발송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자동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호주 등 세계 여러 기업이 데마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고객사에는 코카콜라, 펩시코, 롯데칠성, 라이온 네이선 등이 있다.

데마틱은 고객사에 스토리지 랙, AS/RS, 자동 트럭 로더 등 생산지와 목적지 간에 팔레트 적재물을 운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뿐 아니라 열악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화장품, 건강·미용 분야 물류 작업은 많은 양의 단위 피킹을 해야 하는 노동 집약적 작업이다. 이에 볼로레 로지스틱스는 그룹 핵심 지역 센터 역할을 하는 싱가포르 사업장에 완전 자동화된 데마틱 멀티셔틀과 GTP 주문처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24시간 연중무휴 로봇 피킹이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 CJ대한통운에서는 오토스토어 셔틀 기술을 사용해 GTP 주문 시스템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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