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테크, ‘디지털트윈’ 적용한 배터리 셀 제조 공정기술 개발 나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4.10.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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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진 대표 “셀 제조공정의 시행착오와 제조비용 획기적 절감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민테크가 디지털트윈(Digitl Twin)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셀 제조공정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공정기술 개발에 나선다.

전기화학 임피던스 기반의 이차전지 검사·진단 전문기업 민테크(대표 홍영진)가 산업부가 추진하는 ‘10% 이상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디지털트윈(DT) 기반 리튬이온배터리 셀 제조 공정기술개발’ 과제의 총괄주관기관 및 3세부 과제인 ‘10% 이상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디지털트윈 시스템 연계형 고생산성 배터리 제조 공정기술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배터리 디지털트윈 기술 개념도 [자료=민테크]

회사 설명에 따르면, 디지털트윈은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제조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민테크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배터리 셀 제조공정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한다”고 언급하며, “가상 공정 시뮬레이터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해 배터리 제조 설비 및 공정의 최적 조건을 식별하고, 이를 실제 제조라인에서 제조해 그 결과를 실증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셀 제조공정의 시행착오로 인한 오류와 제조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생산성을 10%이상 높이고 품질향상을 통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제의 총괄과 3세부 주관을 민테크가 맡고 LG에너지솔루션, 충북테크노파크,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공학대학교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전체 과제비는 45억1,000만원, 민테크에 대한 정부지원금은 21억8,000만원이다.

민테크 관계자는 “현재의 배터리 셀 제조공정은 소재와 공정이 변경될 때마다 실제로 셀을 제조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배터리 셀 제조공정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하면 소재나 공정의 변경에 따른 성능과 품질 등을 사전에 예측 및 검증함으로써 시행착오로 인한 오류와 제조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영진 대표는 “리튬이온전지 시장은 이미 품질과 가격에 대한 극한의 무한경쟁이 시작됐다”며,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한 셀 제조공정 도입으로 생산성을 높여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LG에너지솔루션 및 공동연구기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반드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전고체배터리 제조공정에 확대 적용해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 기술을 조기 확보하는 데 일조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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